Back

Copy

Share

Like

PDF

street

| CBRE ' '

| CBRE ' '

| CBRE ' '

연무장길 포화 CBRE 코리아 리테일이 주목한 성수 상권 확장

연무장길 포화 CBRE 코리아 리테일이 주목한 성수 상권 확장

연무장길 포화 CBRE 코리아 리테일이 주목한 성수 상권 확장

Article Highlights

  • 연무장길 포화 및 매입 평당 6~7억 원대 호가로 브랜드들이 사잇길로 이동 중.

  • 슈프림 진입과 뉴에라 플래그십 오픈으로 성수이로 7길이 목적형 플래그십의 중심지로 부상.

  • 가로수길과 달리 골목마다 잠재력이 분산되는 성수 고유의 확장 공식 증명 및 북성수로의 영토 확장 가속화.

No headings found on page

슈프림이 택한 성수동 골목

CBRE 코리아 리테일이 「리테일 인사이트 노트 Vol.1」을 통해 눈여겨보았던 곳, 바로 성수이로 7길이다. 연무장길의 포화 속에서 우리가 미리 진단했던 대로, 성수 상권의 무게중심은 간판 대로에서 이 사잇길로 확실하게 번져가고 있다. 그 변화의 방점을 찍는 것이 바로 슈프림의 상륙이다. 20년 가량 상자를 찍어내던 박스 공장이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의 첫 리테일 공간으로 변모하는 과정은 성수라는 동네가 맞이한 상징적인 변곡점이다. 브랜드의 집객력을 확신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연무장길을 벗어난 사잇길은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본질을 드러내기 가장 완벽한 무대다.

성수 맵에서 길게 뻗은 연무장길(노란색)을 따라 흐르던 인파는 이제 성수이로 7길(주황색)을 거쳐 카시나, 휴먼메이드, 메디큐브, 뉴에라, 그리고 슈프림에 이르기까지 이면 골목을 따라 거미줄처럼 다채롭게 확장되어 나간다.
북적이는 연무장길을 벗어나 한적한 이면 골목으로 들어서면, 성수이로 7길의 끝자락에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이 새롭게 자리를 잡고 있다.

왜 지금 골목인가: 대로의 한계와 비용 압박

평일 오후의 여유로움 대신 활기로 가득 찬 연무장길, 목요일 낮에도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성수의 메인 스트리트


성수의 간판 스트리트인 연무장길은 이미 수용 한계를 한참 넘어선 포화 국면에 진입했다. 신규 진입을 노리는 브랜드들이 매매나 임차 호가를 맞추는 것은 이미 버거운 수준을 넘어섰다. 가용 면적은 좁고 한정적인데, 그 공간에서 뽑아내야 하는 연간 매출 규모는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달해야만 합당한 구조가 되어버렸다. 임대의 부담을 이기 못해 차라리 건물을 매입하려 발을 돌려봐도, 이 지역의 매매 호가는 2026년 9월 기준 평당 6억 원에서 7억 원대를 호가하며 상식선을 아득히 뛰어넘은 상태다.

과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신사동 가로수길이 절정을 맞이했던 시절을 떠올려보자. 당시의 흥행은 이면의 사이드 골목으로 깊숙이 스며들지 못한 채 소모되며 한계를 맞이했다. 하지만 성수는 그와는 완전히 다른 독보적인 DNA를 가지고 있다. 동네 구석구석의 골목마다 전혀 다른 결의 잠재력이 다채롭게 분산되어 있으며, 오히려 메인 대로의 인위적인 개발 흔적보다 이 골목 안쪽이 과거 성수가 품고 있던 날것 그대로의 중공업 정취와 인더스트리얼한 질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대로의 천정부지 비용 압박에 부딪힌 브랜드들이 성수 특유의 감도를 사수하면서 동시에 브랜드 고유의 서사를 온전히 입히기 위해, 저평가되었던 이 사잇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스쳐 가는 길이 아닌, 찾아오는 목적형 로케이션

성수이로 7길을 따라 슈프림(9/12)과 뉴에라(9/18)가 차례로 문을 열면서, 연무장길에 밀집해 있던 유동인구 자연스럽게 이 사잇길 안쪽으로 유입되고 있다.


성수이로 7길은 메인 연무장길에서 걸어서 불과 몇 걸음이면 닿을 만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지만, 번잡한 메인 스트리트의 숨 가쁜 소란스러움에서는 정확하게 비켜서 있다.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매장을 입지할 때 사활을 걸고 찾는 조건이 바로 이런 로케이션이다. 불특정 다수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단순한 통행용 도로는 브랜드의 깊이 있는 철학을 전달하기에 역부족이다. 이들은 오직 브랜드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어야 하며, 소비자들이 대충 흘러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목적의식을 품고 찾아오게 만드는 '목적형 로케이션'을 원한다.

성수이로 7길에 일찍이 자리 잡은 휴먼메이드, 카시나, 메디큐브 등도 명확한 팬덤을 바탕으로 연무장길의 인파를 이면 골목으로 흡수하는 앵커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골목이 이토록 매혹적인 이유는 자본의 힘으로도 인위적으로 빚어낼 수 없는 성수 원형의 거친 인더스트리얼 질감이 살아있기 때문이며, 동시에 이미 강력하게 다져진 탄탄한 리테일 에코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미 카시나와 휴먼메이드 같은 신뢰도 높은 앵커 브랜드들이 탄탄하게 진지를 구축하고 있었고, 여기에 인근에는 대형 오피스, 크래프톤 사옥까지 가세할 예정이라 이 일대가 창출해내는 배후 수요와 상권 간 시너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폭발력을 갖추게 된다. 메인 대로의 극심한 혼잡과 피로감에 지친 소비자들, 목적형으로 견고하게 자리잡은 브랜드들까지 가세해 자연스럽게 이 이면 도로의 깊숙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메커니즘이 확고하게 완성되고 있는 것이다.

뉴에라의 선택과 입지 레벨업

뉴에라는 기존에 젠틀몬스터가 있던 자리를 플래그십 위치로 선점하면서 성수동에서 상징적인 랜드마크 거점을 확보하고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레벨업했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브랜드 파워의 상승을 이뤄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브랜드의 위상에 걸맞은 상징적인 랜드마크 플래그십 스토어가 없다는 점은 뉴에라에게 늘 아쉬운 숙제였다. 매장의 숫자만 늘어나는 단계를 지나 브랜드가 한 차원 더 도약해야 하는 레벨업 국면에서, 뉴에라가 주목한 곳 역시 이 골목이었다. 과거 젠틀몬스터가 처음 터를 닦으며 이 사이트의 잠재력을 세상에 각인시켰던 바로 그 자리는, 이제 뉴에라와 같은 거물급 브랜드들이 거쳐 가야만 하는 필수적인 상징적 로케이션으로 진화했다. 신속하고 과감한 내부 의사결정을 통해 성수이로 7길 입성을 전격 확정 지은 뉴에라의 행보는, 이 사잇길이 단순한 대안 부지를 넘어 브랜드의 위상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성지임을 방증한다.

유입된 인구는 어디로 향하는가: 사잇길의 다음 행선지

성수이로 7길에 위치한 버거킹 플래그십은 오픈 초기 파격적인 공간 콘셉트로 큰 화제를 모으며 이면 골목의 이색적인 집객 스폿으로 자리 잡았다.
슈프림 매장 앞을 오가는 방문객들의 개성 있는 패션을 구경하는 것도 성수이로 7길만의 또 다른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가장 전략적이고 중요한 포인트는 따로 있다. 슈프림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목적형 브랜드들을 소비하기 위해 이 골목으로 흘러들어온 거대한 유동인구가 과연 매장 구경만을 마친 뒤 어디로 흩어지느냐 하는 점이다. 연무장길의 숨 막히는 인파에 지쳐 이 사잇길로 유입된 사람들과 슈프림과 같은 브랜드를 방문한 사람들은 매장을 나선 이후 자연스럽게 다음 동선과 체류 공간을 갈구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흐름의 향방이 갈린다. 이 골목으로 밀려든 유동인구가 더 남쪽의 깊숙한 이면 골목 골목으로 거미줄처럼 퍼져나갈 것인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거점으로 뻗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다음 행선지의 호기심이 바로 이 성수이로 7길을 기점으로 거세게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의 집객력이 상권의 지형을 어떻게 다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인 셈이다.

로컬과 글로벌이 공존하는 리테일 생태계

성수이로 7길과 그 인근 사잇길들이 단순히 자본력을 앞세운 거대 브랜드들의 각축장으로만 변모한 것은 아니다. 이 골목의 진짜 매력은 그 안에 촘촘히 엮여 있는 탄탄하고 생명력 있는 로컬 F&B 생태계에 있다. 성수의 골목 안쪽에는 젤라또와 내추럴 와인을 함께 선보이며 국적을 불문하고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머무는 '소파(Sofa)'를 비롯해, 마망젤라또, 커피냅로스터즈, 하치베이커리, 아임도넛 등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명소들이 촘촘한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스쳐 지나가는 단발성 소비와 방문이 아니라, 공간에 오래 머물며 목적을 달성하는 체류형 소비가 축적되는 곳에서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이고 차별화된 리테일 생태계가 이 사잇길에서 숨 쉬고 있다.

북적이는 연무장길을 벗어나 사잇길로 들어서면, 골목 구석구석마다 자리 잡은 감각적인 F&B들이 성수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아임도넛 또한 발걸음을 이끄는 목적형 F&B로 작용하며 골목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결국 성수의 확장은 단일한 대로의 무분별한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메인 스트리트와 간판 상권으로만 요약되던 성수의 공식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 이제 성수는 골목마다, 그리고 북성수라는 새로운 영토로 확장되면서 각기 다른 서사의 문장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메인 대로의 가혹한 임대료 압박은 브랜드들을 비켜선 사잇길로 밀어냈지만, 역설적이게도 브랜드가 품은 고유의 정체성과 충성도 높은 유동인구의 폭발력은 번잡한 대로변이 아니라 새롭게 영토를 넓혀가는 바로 이 골목 안쪽에서 훨씬 더 선명하고 강렬하게 빛나고 있다. 성수 상권의 다음 장은, 바로 슈프림이 문을 열고 뉴에라가 닻을 내린 이 성수의 사잇길이 가장 명확하고 정확한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대로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이면 골목으로 번지는 성수의 구조적 확장성, 그리고 한국 하이스트리트의 전통적 공간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며 국내 시장에서 일찍이 마주한 적 없는 새로운 리테일 국면을 보여주는 성수

슈프림이 택한 성수동 골목

CBRE 코리아 리테일이 「리테일 인사이트 노트 Vol.1」을 통해 눈여겨보았던 곳, 바로 성수이로 7길이다. 연무장길의 포화 속에서 우리가 미리 진단했던 대로, 성수 상권의 무게중심은 간판 대로에서 이 사잇길로 확실하게 번져가고 있다. 그 변화의 방점을 찍는 것이 바로 슈프림의 상륙이다. 20년 가량 상자를 찍어내던 박스 공장이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의 첫 리테일 공간으로 변모하는 과정은 성수라는 동네가 맞이한 상징적인 변곡점이다. 브랜드의 집객력을 확신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연무장길을 벗어난 사잇길은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본질을 드러내기 가장 완벽한 무대다.

성수 맵에서 길게 뻗은 연무장길(노란색)을 따라 흐르던 인파는 이제 성수이로 7길(주황색)을 거쳐 카시나, 휴먼메이드, 메디큐브, 뉴에라, 그리고 슈프림에 이르기까지 이면 골목을 따라 거미줄처럼 다채롭게 확장되어 나간다.
북적이는 연무장길을 벗어나 한적한 이면 골목으로 들어서면, 성수이로 7길의 끝자락에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이 새롭게 자리를 잡고 있다.

왜 지금 골목인가: 대로의 한계와 비용 압박

평일 오후의 여유로움 대신 활기로 가득 찬 연무장길, 목요일 낮에도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성수의 메인 스트리트


성수의 간판 스트리트인 연무장길은 이미 수용 한계를 한참 넘어선 포화 국면에 진입했다. 신규 진입을 노리는 브랜드들이 매매나 임차 호가를 맞추는 것은 이미 버거운 수준을 넘어섰다. 가용 면적은 좁고 한정적인데, 그 공간에서 뽑아내야 하는 연간 매출 규모는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달해야만 합당한 구조가 되어버렸다. 임대의 부담을 이기 못해 차라리 건물을 매입하려 발을 돌려봐도, 이 지역의 매매 호가는 2026년 9월 기준 평당 6억 원에서 7억 원대를 호가하며 상식선을 아득히 뛰어넘은 상태다.

과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신사동 가로수길이 절정을 맞이했던 시절을 떠올려보자. 당시의 흥행은 이면의 사이드 골목으로 깊숙이 스며들지 못한 채 소모되며 한계를 맞이했다. 하지만 성수는 그와는 완전히 다른 독보적인 DNA를 가지고 있다. 동네 구석구석의 골목마다 전혀 다른 결의 잠재력이 다채롭게 분산되어 있으며, 오히려 메인 대로의 인위적인 개발 흔적보다 이 골목 안쪽이 과거 성수가 품고 있던 날것 그대로의 중공업 정취와 인더스트리얼한 질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대로의 천정부지 비용 압박에 부딪힌 브랜드들이 성수 특유의 감도를 사수하면서 동시에 브랜드 고유의 서사를 온전히 입히기 위해, 저평가되었던 이 사잇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스쳐 가는 길이 아닌, 찾아오는 목적형 로케이션

성수이로 7길을 따라 슈프림(9/12)과 뉴에라(9/18)가 차례로 문을 열면서, 연무장길에 밀집해 있던 유동인구 자연스럽게 이 사잇길 안쪽으로 유입되고 있다.


성수이로 7길은 메인 연무장길에서 걸어서 불과 몇 걸음이면 닿을 만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지만, 번잡한 메인 스트리트의 숨 가쁜 소란스러움에서는 정확하게 비켜서 있다.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매장을 입지할 때 사활을 걸고 찾는 조건이 바로 이런 로케이션이다. 불특정 다수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단순한 통행용 도로는 브랜드의 깊이 있는 철학을 전달하기에 역부족이다. 이들은 오직 브랜드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어야 하며, 소비자들이 대충 흘러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목적의식을 품고 찾아오게 만드는 '목적형 로케이션'을 원한다.

성수이로 7길에 일찍이 자리 잡은 휴먼메이드, 카시나, 메디큐브 등도 명확한 팬덤을 바탕으로 연무장길의 인파를 이면 골목으로 흡수하는 앵커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골목이 이토록 매혹적인 이유는 자본의 힘으로도 인위적으로 빚어낼 수 없는 성수 원형의 거친 인더스트리얼 질감이 살아있기 때문이며, 동시에 이미 강력하게 다져진 탄탄한 리테일 에코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미 카시나와 휴먼메이드 같은 신뢰도 높은 앵커 브랜드들이 탄탄하게 진지를 구축하고 있었고, 여기에 인근에는 대형 오피스, 크래프톤 사옥까지 가세할 예정이라 이 일대가 창출해내는 배후 수요와 상권 간 시너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폭발력을 갖추게 된다. 메인 대로의 극심한 혼잡과 피로감에 지친 소비자들, 목적형으로 견고하게 자리잡은 브랜드들까지 가세해 자연스럽게 이 이면 도로의 깊숙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메커니즘이 확고하게 완성되고 있는 것이다.

뉴에라의 선택과 입지 레벨업

뉴에라는 기존에 젠틀몬스터가 있던 자리를 플래그십 위치로 선점하면서 성수동에서 상징적인 랜드마크 거점을 확보하고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레벨업했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브랜드 파워의 상승을 이뤄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브랜드의 위상에 걸맞은 상징적인 랜드마크 플래그십 스토어가 없다는 점은 뉴에라에게 늘 아쉬운 숙제였다. 매장의 숫자만 늘어나는 단계를 지나 브랜드가 한 차원 더 도약해야 하는 레벨업 국면에서, 뉴에라가 주목한 곳 역시 이 골목이었다. 과거 젠틀몬스터가 처음 터를 닦으며 이 사이트의 잠재력을 세상에 각인시켰던 바로 그 자리는, 이제 뉴에라와 같은 거물급 브랜드들이 거쳐 가야만 하는 필수적인 상징적 로케이션으로 진화했다. 신속하고 과감한 내부 의사결정을 통해 성수이로 7길 입성을 전격 확정 지은 뉴에라의 행보는, 이 사잇길이 단순한 대안 부지를 넘어 브랜드의 위상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성지임을 방증한다.

유입된 인구는 어디로 향하는가: 사잇길의 다음 행선지

성수이로 7길에 위치한 버거킹 플래그십은 오픈 초기 파격적인 공간 콘셉트로 큰 화제를 모으며 이면 골목의 이색적인 집객 스폿으로 자리 잡았다.
슈프림 매장 앞을 오가는 방문객들의 개성 있는 패션을 구경하는 것도 성수이로 7길만의 또 다른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가장 전략적이고 중요한 포인트는 따로 있다. 슈프림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목적형 브랜드들을 소비하기 위해 이 골목으로 흘러들어온 거대한 유동인구가 과연 매장 구경만을 마친 뒤 어디로 흩어지느냐 하는 점이다. 연무장길의 숨 막히는 인파에 지쳐 이 사잇길로 유입된 사람들과 슈프림과 같은 브랜드를 방문한 사람들은 매장을 나선 이후 자연스럽게 다음 동선과 체류 공간을 갈구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흐름의 향방이 갈린다. 이 골목으로 밀려든 유동인구가 더 남쪽의 깊숙한 이면 골목 골목으로 거미줄처럼 퍼져나갈 것인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거점으로 뻗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다음 행선지의 호기심이 바로 이 성수이로 7길을 기점으로 거세게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의 집객력이 상권의 지형을 어떻게 다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인 셈이다.

로컬과 글로벌이 공존하는 리테일 생태계

성수이로 7길과 그 인근 사잇길들이 단순히 자본력을 앞세운 거대 브랜드들의 각축장으로만 변모한 것은 아니다. 이 골목의 진짜 매력은 그 안에 촘촘히 엮여 있는 탄탄하고 생명력 있는 로컬 F&B 생태계에 있다. 성수의 골목 안쪽에는 젤라또와 내추럴 와인을 함께 선보이며 국적을 불문하고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머무는 '소파(Sofa)'를 비롯해, 마망젤라또, 커피냅로스터즈, 하치베이커리, 아임도넛 등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명소들이 촘촘한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스쳐 지나가는 단발성 소비와 방문이 아니라, 공간에 오래 머물며 목적을 달성하는 체류형 소비가 축적되는 곳에서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이고 차별화된 리테일 생태계가 이 사잇길에서 숨 쉬고 있다.

북적이는 연무장길을 벗어나 사잇길로 들어서면, 골목 구석구석마다 자리 잡은 감각적인 F&B들이 성수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아임도넛 또한 발걸음을 이끄는 목적형 F&B로 작용하며 골목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결국 성수의 확장은 단일한 대로의 무분별한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메인 스트리트와 간판 상권으로만 요약되던 성수의 공식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 이제 성수는 골목마다, 그리고 북성수라는 새로운 영토로 확장되면서 각기 다른 서사의 문장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메인 대로의 가혹한 임대료 압박은 브랜드들을 비켜선 사잇길로 밀어냈지만, 역설적이게도 브랜드가 품은 고유의 정체성과 충성도 높은 유동인구의 폭발력은 번잡한 대로변이 아니라 새롭게 영토를 넓혀가는 바로 이 골목 안쪽에서 훨씬 더 선명하고 강렬하게 빛나고 있다. 성수 상권의 다음 장은, 바로 슈프림이 문을 열고 뉴에라가 닻을 내린 이 성수의 사잇길이 가장 명확하고 정확한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대로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이면 골목으로 번지는 성수의 구조적 확장성, 그리고 한국 하이스트리트의 전통적 공간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며 국내 시장에서 일찍이 마주한 적 없는 새로운 리테일 국면을 보여주는 성수
© Copyright 2026. All rights reserved.
본 발행물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CBRE 코리아의 현재 견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다만, CBRE 코리아가 통제할 수 없는 시장상황의 불확실한 요소들이 존재하며, CBRE 코리아의 견해는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한 주관적 분석에 근거한 의견임을 밝힙니다. 동일한 사안에 대해 다른 자문기관은 상이한 견해를 가지거나 분석을 행할 수 있으며, 향후 실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황은 본 발행물의 내용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CBRE 코리아는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본 발행물의 내용을 업데이트할 의무를 부담하지 않습니다.

본 발행물 상 그 어떠한 내용도 CBRE 그룹또는 타 회사 유가증권의 미래 성과에 대한 지표로 해석되어서는 안 되며, 본 발행물상 내용에 근거하여 CBRE 그룹 또는 타 회사의 유가증권을 매수 또는 매도하여서는 안 됩니다. CBRE 코리아는 본 발행물에 포함된 정보에 근거한 귀하의 유가증권의 매수 또는 매도에 대해 일체의 법적 책임을 부인하며, 본 발행물을 열람함으로써 귀하는 정보의 정확성, 완전성, 적절성 및 활용과 관련하여 CBRE 코리아 및 그 계열사, 임직원, 대리인, 고문 등 모든 관계자에 대한 이의 제기 및 법적 청구권을 포기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본 자료의 전부 또는 일부는 CBRE 코리아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 복사, 인용, 배포 또는 제3자에게 공개될 수 없습니다.

More in

More in

More in

street

street

street

Fresh Retail Insights, Every Week

Retail Dynamics & Edge Insights | by CBRE Korea Retail

매주 한 번,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리테일 인사이트

Fresh Retail Insights, Every Week

Retail Dynamics & Edge Insights

| by CBRE Korea Retail

매주 월요일,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리테일 인사이트

Fresh Retail Insights, Every Week

Retail Dynamics & Edge Insights | by CBRE Korea Retail

매주 한 번,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리테일 인사이트